호치민에서 조심해야 할 것 2!!! (호치민 생활 주의 사항 2)
씬 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서 호치민여행, 생활 시 조심해야 할 주의 사항에 대해 2번째 내용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는 교통사고, 도난 등 범죄 및 분실, 폭행 등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각 종 사기와 기타 범죄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각 종 사기
1 ) 택시사기
택시는 무조건 비나선, 마일린 같은 정상택시만 이용하시고, 만에 하나 이상한 택시를 잘못 탔다면 인지한 즉시 내리세요. 그렇지 않으면 한국보다 비싼 택시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택시비 계산 시 절대 지갑 보여주지 마세요. 돈 바꿔치기에 당할 수 있습니다. 얘들 손은 진짜 눈보다 빠릅니다. 혹시나 바꿔치기를 눈치채도 이미 돈이 오가고 바뀐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러니 애초에 방지하시고 절대 지갑 보여주지 마세요.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면, 택시 탈 때에는 소액권 꼭 준비하세요. 정상적인 택시라 하더라도, 기사들은 잔돈을 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택시를
타게 될 경우를 대비해 항상 소액권을 준비하세요.
2 ) 신발수선 사기
관광지나 공원에 가시면 신발 수선통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신발을 가리키며 뭐라 뭐라 하면 무조건 No!라고 외치며 자리 피하세요. 우물쭈물하는 순간 신발에 뭔가를 칠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시작된 거죠. 이렇게 작업이 시작된 순간 무조건 돈을 주셔야 합니다. 그저 신발을 닦기만 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멀쩡한 신발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3 ) 앵벌이 조심
이것은 사기와는 거리가 있지만, 조심하시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앞의 글에서 언급했지만, 절대 돈 주지 마시고 철저히 무시하세요. 조금이라도 반응을 보이면 계속해서 달라붙습니다. 아무리 어린아이가 이쁘고 귀여워도 무시하세요. 없는 사람 취급하세요. 돈을 주는 순간 당신은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됩니다. 그 동네 아이들 다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그 돈이 아이를 위해 절대 쓰이지 않습니다. 주위를 잘 둘러보시면 어디선가 아이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술값 또는 도박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4 ) 계산 사기
식당이든 술집에서든 자신이 주문한 메뉴는 잘 체크하시고 그 메뉴의 금액도 잘 기억하세요. 계산서에 당신이 시키지 않은 메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식당의 경우 요즘은 프랜차이즈가 많이 생기다 보니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로컬 식당의 경우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술집의 경우 이왕이면 취한 모습 보이지 마세요. 손님이 특히나 외국인이 취했다 싶으면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어디서든 방심하지 마시고 항상 내가 먹은 음식 내가 마신 술이 어느 메뉴이고 얼마 인지 항상 체크하세요. 그리고 간혹 금액이 적혀있지 않은 메뉴판이 있는데 이 경우 저는 바로 나옵니다. 가격이 현지인, 외국인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나올지 몰라 그냥 나옵니다. 처음 가는 곳에서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할 때 저는 그 메뉴판을 사진으로 찍어둡니다. 혹시나 나중에 금액 확인차 다시 메뉴판을 달라고 할 때 다른 금액이 적힌 메뉴판을 주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5 ) 신종 공항사기 조심
이 케이스는 신종케이스이고, 저도 커뮤니티를 통해 접한 내용이라 정확한 내용은 파악이 되지 않으나, 정황상 충분히 발생 가능한 내용이고, 당했다는 분도 계시기에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베트남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 중 여행이나 출장 등 기타 업무로 오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이 경우, 자신이 예약한 호텔이나 거래처에서 사람을 보내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픽업서비스 나온 직원과는 일면식도 없고 서로 누가 누군지 알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공항에 가보시면 스케치북이나 기타 종이에 자신이 찾는 사람의 이름을 크게 써서 들고 있죠.
자~ 여기서 신종사기는 시작됩니다. 만약 제가 공항에서 '김대두'씨를 찾는다 치면, 저는 종이에 '김대두'라는 이름을 적어놓고 들고 있겠죠? 이름만 보면 적어도 이 사람이 베트남 현지인인지 아니면 외국인인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사기꾼은 목표를 정한 후 그 이름을 똑같이 다른 종이에 적고 그 사람보다 더 앞에 가 있습니다.
왜? 앞에 있어야 진짜 픽업온사람은 이 사기꾼이 뭐라 적었는지 보이지 않고, 입국장에서 나오는 사람
눈에 더 빨리 띄기 때문입니다.
만약 불운하여 사기꾼을 만났다, 그럼 대략 이렇게 진행됩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현지어로 말을 걸고 얼른 차에 태웁니다. 그리고는 바로 출발하죠. 문제는 공항을 나갈 때 주차비 또는 공항이용료를 지불하는데 여기서 '당신이 이 돈을 지불해야 한다' 라며 돈을 요구합니다. 분명 처음 겪는 상황이라 심히 당황할 테고, 지갑을 보여달라 하면 무심코 지갑을 열겁니다. 그 순간 지갑에 있는 고액권 몇 장을 채갑니다. 그리고 톨게이트를 지나 얼마 못 가서 '차에 이상이 생겼으니 일단 내려라'라고 합니다. 당신은 급격히 전개되는 상황 속에 정신 못 차리고 시키는 대로 할 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내리면 그 차는 당신의 짐을 실은 채로 유유히 현장을 떠납니다. 당신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진짜 픽업서비스 나온 사람은 현장에서 하염없이 당신만 기다리고 있겠죠. 베트남은 입국심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비행기 도착 후 몇 분 안에 나온다 이런 게 없습니다. 입국심사가 빨기 끝나면 빨리 나오는 것이고 사람이 많고 밀리면, 오래 걸리는 것이죠.
그리고 로밍이나 현지유심을 장착하지 않는다면 현지에서 전화통화도 힘듭니다. 그렇기에 공항에서 되도록이면 현지유심 장착 후 통화가능 상태로 나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픽업서비스가 예약되어 있다면, 그 직원의 인상착의 혹은 차량번호를 미리 받아두시고 철저히 비교하셔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호텔이나 거래처와 통화를 하세요. 혹은 픽업직원에게 호텔이나 거래처 담당자와 통화연결을 해달라고 하여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여자조심. 불법조심.
우선, 여자조심은 당연히 남자분들께 해당되는 내용이고, 불법조심은 모든 분들께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베트남의 여자분들은 자신이 호감을 가지는 남자들에게는 상당히 적극적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한국의 남자분들께는 상당한 매력으로 보일 수 있는데, 이런 모습이 한국남자에 대한 호감인지, 그 남자가 가진 돈에 대한 호감인지는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필요한 지출을 많이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넋 놓고 보지 마시고 항상 이성적인 판단을 하실 것을 바랍니다.
그리고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 성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베트남은 성매매를 불법으로 하고 있고, 그 처벌도 강합니다. 외국인의 경우 적발되면 바로 추방당하고, 입국금지처분 내려집니다. 나는 베트남 한 번가고 말 것이다 하시는 분들은 뭐라 할 말이 없지만, 어학연수, 사업 차 방문하셨다가 추방되면 그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죠. 간혹 공안에게 뒷돈 주고 해결했다 하는 글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 금액이 제법 됩니다. 이 역시 불필요한 지출이죠. 그리고 추방되면, 당연 한국에서 처벌을 피할 수 없겠죠?^^
다음은 모든 분들이 조심하셔야 할 불법적인 것들입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린 해피벌룬. 한국은 불법입니다. 외국에서 어떻게 알겠어?라고 생각하시고 즐기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내용물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풍선의 내용물이 뇌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 맞는 사람의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하니, 괜한 호기심으로 도전하기보다는 아예 안 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현지인들이 심심찮게 마약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술집, 클럽, 펍 같은 곳에서 일어나는데, 저는 그런 모습이 보이면 그 즉시 바로 나옵니다. 마약은 절대 해서 안되는걸 누구 알 것이고 누군가 권유를 해도 다들 안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누군가가 그 약을 탄 음료를 나에게 권한다면? 물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약을 복용한 것이라 처벌은 면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 이후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서 모르는 사람이 권하는 음료나 음식은 절대 손대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절대 이러시면 안돼요ㅠ.ㅠ 여러분들의 경각심을 위해, 저의 흑역사를 꺼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