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s 미국(연합군). 베트남 전쟁
씬 짜오~!! 안녕하세요~^^
오늘도 베트남의 역사에 관한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은 베트남의 슬픈 역사인 베트남 전쟁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베트남 전쟁은 다들 아시다시피 베트남이 미국에 승리를 거두며 결과적으로 통일을 하게 되는 전쟁입니다. 그리고 이를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이라고도 합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미국과 전면전을 치러서 승리를 거둔 나라가 베트남인데, 이 전쟁이 왜 발생했으며, 어떻게 전쟁이 진행되고 왜 미국이 졌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 발발 배경
베트남전쟁의 발생 원인은 일명 '통킹만 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 사건
하나 때문에 천문학적인 돈과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전쟁'을 치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미국은 베트남과 전쟁을 하려고 한 것일까요?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를 겪다, 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면서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꾀하게 됩니다. 프랑스 본국이 나치독일에게 점령을 당하면서 더 이상 식민지를 관리할 수 없게 된 것이죠. 하지만 그 틈을 노려 베트남에 입성한 나라가 있으니, 바로 일본입니다. 당시 2차 세계대전은 연합국 vs 추축국(나치독일, 일본, 이탈리아)의 대결로 프랑스가 철수한 식민지에 나치독일의 동맹국인 일본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일본은 베트남에서 전쟁에 필요한 물자들을 수탈하였고, 꼭두각시 황제를 세워 베트남을 자신들의 식민국가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결과는 연합국의 승리로 끝나면서 일본은 베트남 및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철수하고, 베트남은 독립을 선언하게 됩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이 된 프랑스는 다시 인도차이나 반도로 진출하며 베트남 통치의 야욕을 다시 드러냅니다.
베트남 북부의 하이퐁의 세관에서 호치민이 이끄는 베트민과 프랑스군이 충돌하게 되는데 이 충돌이 전쟁으로 번져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으로 확대됩니다. 약 8년 간 계속된 전쟁은 1954년 제네바 협정에서 종결되는데 북위 17도선을 기준으로 베트남은 남, 북으로 나뉘게 됩니다. 북 베트남은 호치민의 베트민이, 남 베트남은 미국의 지원을 받는 베트남 공화국이 들어섭니다. 미국은 공산국가들에 둘러싸여 있는 민주주의 진영을 포기할 수 없어 막대한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남 베트남은 북 베트남의 경제력을 뛰어넘게 되고, 동시에 지배계층은 권력과 부를 동시에 누리며 사치와 환락에 빠져들게 됩니다. 남 베트남 정부의 고위층들의 계속된 폭정으로 일반 국민들의 생활을 피폐해져 갔고, 북 베트남을 따르는 세력들이 남 베트남 내에서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 이들은 북 베트남과 접촉하여 무기들을 지원받게 되고 내부에서 쿠데타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들이 바로 베트콩입니다.
베트남 전쟁의 시작은 북 베트남군 vs 남 베트남군 이 아닌, 남 베트남군 vs 남 베트남 내의 베트콩의 대결로 시작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은 직접적으로 개입을 하고 싶어도 명분이 없어 참전을 하지 못하고 구경만 하다가!!!
한 가지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통킹만 사건입니다. 통킹만 사건은 미국의 군함이 북 베트남 군함에게 격침되는 사건으로 베트남전쟁에 미군이 참전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인데, 이는 미국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어쨌든 당시에 통킹만 사건이 기가 막히게 잘 기획되어 미국은 자신의 뜻대로 남 베트남에 진출하게 됩니다.
연합군 참전. 본격적인 전쟁
미국은 한국, 태국, 뉴질랜드 등 인접 동맹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동맹국들은 군대를 파병하게 됩니다.
이에 맞서 중국과 북한도 북 베트남에 비공식적으로 전투병력을 파병하게 됩니다.
미국은 막대한 자금력과 전투력을 바탕으로 전쟁을 일찍 끝낼 생각이었지만, 북 베트남군은 이미 인도차이나 전쟁을 치르면서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았던 베테랑들이었고, 또한 남 베트남 내부에서 발생하는 베트콩들의 게릴라로 인해 발목 잡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베트콩은 남 베트남 국민으로, 남 베트남 정부의 폭정을 이기지 못하여 북 베트남을 따르고자 하는 세력입니다)



이런 땅굴을 만들어 북 베트남군과 베트콩들이 접선하고, 또한 이 경로를 이용하여 미군의 뒤를 치는 등 신출귀몰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반전!!! 미국의 진퇴양난!
1968년 설날, 베트콩은 모든 전력을 동원하여 당시 남 베트남의 수도인 사이공(현 호치민시)을 공격합니다. 이 당시 남 베트남군은 설을 즐기러 대다수가 집, 고향에 가있던 상황이었고 사이공의 대통령궁은 베트콩의 공격을 받고 미군은 수많은 사상자를 냅니다. 이에 화난 미군은 즉각 반격하여 수 만 명의 베트콩의 사상자를 내지만, 여기서 반전이 발생합니다. 당시 사이공에 와있던 미국 기자가 베트남 전쟁의 양상이 미국에 불리하며, 수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뉴스를 내보냅니다. 실제로 당시 전황은 미국이 허를 찔리기는 했으나, 절대 불리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이 뉴스는 미국에서 반전 여론을 형성하게 되고, 수많은 반전 시위대를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반전 시위에 관한 내용은 베트남 전쟁 관련 영화를 보면 잘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포레스트 검프'에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국민 여론이 곧 정치 생명인 미국의 대통령과 그 수뇌부들은 고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결국 1973년 파리협정으로 미국은 휴전협정을 맺고 베트남에서 정말 철수하게 됩니다. 이때, 미국은 막대한 군사장비를 남 베트남군에 지원하게 되는데, 이 군사지원을 받은 남 베트남은 순식간에 세계 군사력 3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그만큼 강력한 무기들을 엄청나게 지원을 받은 셈입니다. 미국은 이 정도의 무기를 지원하면 적어도 남 베트남이 버틸 수는 있을 거라 생각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뭐 하겠습니까... 정부가 쓰x기 인 것을...
자신들이 가진 군사력만 믿고 여전히 사치 부리고 정신 차리지 못하던 남 베트남 정부는 1975년 4월 30일 북 베트남군의 지원을 받은 베트콩에게 수도 사이공이 점령당하고 대통령궁도 함락되며 남 베트남 대통령은 생포되어 길거리에 끌려다니며 온갖 수모를 겪게 됩니다.


이 사진은 제 블로그 내에 통일궁 관련 포스팅에 보면 있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뒤에 탱크 보이시나요?
390, 843 이 두 대의 탱크가 1975년 4월 30일에 대통령궁의 벽을 허물고 진입한 탱크입니다. 이 탱크 2대로 남 베트남은 항복을 하고 베트남은 통일됩니다.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나 정부의 무능과 부정부패로 군 내부의 실권자들은 이미 등을 돌린 상태였고 북베트남에 수많은 기밀을 넘겨줍니다. 그리고 남 베트남군의 공군 비행기가 정찰임무 도중에 대통령궁에 폭탄을 투하하여 대통령을 암살하고자 하는 사건도 발생했었습니다. 어찌 보면 남 베트남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네요.
베트남 전쟁 그 이후...
베트남은 전쟁에서 승리하며 통일을 하게 되고, 이후에는 2차 인도차이나 전쟁, 베트남-중국 전쟁 등을 겪게 됩니다.
경제적으로는 도이머이 정책을 실시하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2차 인도차이나 전쟁과 베트남-중국 전쟁과 관련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도이머이 정책 관련 포스팅은 이미 올라와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전쟁의 비극은 그 순간에만 머물지 않고 계속적으로 그 후대에 전해지게 됩니다.
특히나 베트남전쟁에서는 에이전트 오렌지라는 고엽제로 인하여, 베트남국민뿐 아니라 동맹국으로 참전한 한국군 역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엽제 후유증은 후대에까지 전달되고, 이뿐만 아니라 민간인 학살, 성범죄 등 많은 상처들을 남겼습니다.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 하나 보고 가실게요~

이 사진은 베트남 전쟁 당시 종군기자였던 애디 애덤스가 찍은 사진으로 퓰리처 상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군인이 무고한 민간인을 처형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저는 처음에 그렇게 봤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왼쪽에 권총을 든 사람은 베트남의 군인이자 경찰청장이고, 오른쪽에 처형당하는 사람은 수많은 여성을 강간하고 민간인을 죽인 베트콩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이 사진을 본다면 그 진실을 알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한때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이라 한번 올려봤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3차 인도차이나 전쟁과 베트남-중국 전쟁에 관한 글로 다시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