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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1Day 투어. 메콩강 투어(Cai be - Vinh long)

친절한 대두씨 2023. 1. 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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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메콩강 투어와 관련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메콩강은 중국,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지나가는 강으로 그 규모가 세계 12번째 큰 강이고, 지류가 많아 강줄기 자체도 복잡한 강입니다. 기본적인 유속자체도 빠르고 중간중간 급류 및 폭포지역도 많다고 하네요.

 

투어는 데탐거리의 신 투어리스트 (신카페)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당일여행(원데이투어)으로 다녀왔으며, 지역은 Cai be - Vinh long 지역입니다.
메콩강이 넓다 보니 투어를 가는 지역도 다양합니다. 신투어리스트에서는 제가 다녀온 곳 이외에
껀터(Can tho) 지역으로 가는 투어가 있습니다.
금액은 식사포함하여 약 30만 동(28만 9 천동인가? 그랬네요) 껀터지역은 20만 동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Cai be - Vinh long 코스는 Cai be로 가서 투어가 시작되고 Vinh long 시에서 투어가 마무리됩니다.
결과를 먼저 알려드리면... 저는 솔직히 실망했네요^^
메콩강투어의 꽃은 수상시장과 조그만 배를 타고 구석구석 누비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수상시장은 그곳이 수상시장이었는지도 모를 정도였고, 작은 배는 타보지도 못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실망도 컸네요. 하지만 메콩강 주변에 터를 잡고 생활하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을 보고,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 외에 소소하게 괜찮은 점들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저의 기준으로는 Cai be - Vinh long 코스는 비추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우측 상단에 검은 동그라미가 호치민시 남부 끝자락 지역입니다.
그리고 빨간색 작은 동그라미가 Cai be 지역이고 빨간색 큰 동그라미가 Vinh long 시입니다. 두 지역 사이에 메콩강 지류가 흐르는데 배를 타고 강을 건너 Vinh long시로 가는 코스입니다.
파란색 동그라미가 다른 코스인 껀터 시 입니다.

신투어리스트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하여 까이베(Cai be)로 향했습니다.
이 날은 한국인은 저희 팀과 다른 가족팀 두 팀만 있었고 나머지인원은 중국, 베트남, 유럽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네요.
버스로 약 2시간가량 가면 까이베에 도착합니다. 중간에 휴게소.... 라기보다는 그냥 주유소 인근에 차를 세워 화장실만 이용할 수 있게 합니다.

여기는 잠시 정차한 휴게소입니다. 여기서는 화장실만 이용하고 곧장 출발합니다.

까이베(Cai be)에 도착하여 선착장으로 도보로 5~10분가량 이동합니다.
선착장이라고 하여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반 건물을 통과하여 강 쪽에서 배를 타는 방식입니다.

메콩강 주변의 집들입니다.
입구가 2개예요. 하나는 길가에 입구가 있고, 다른 하나는 강 쪽으로 나있네요.
그리고 상점들은 배를 타고 와서 구매할 수 있도록 강 쪽에도 간판이 달려있습니다.
사진들 중간에 배들이 있는데, 저 배는 강 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집입니다.
보통 배들이 3~4척이 함께 이동하는데, 배 한 척당 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는 화장실 및 샤워장, 하나는 침실, 하나는 주방 이런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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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조금 나가니 강 가운데에 각 종 과일을 실은 배가 몇 척 보이네요. 알고 보니 이게 수상 시장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단순히 관광객 대상으로 호객행위하는 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수상시장이라니....ㅠ.ㅠ
가이드분 말씀으로는 현재 베트남에 존재하는 수상시장은 총 5곳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나라가 많이 발전하면서, 대부분의 운송 및 이동을 육로로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수상시장 및 수상교통이 쇠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직 수상시장이 존자하지만 주로 아침 일찍 혹은 저녁시간이 그나마 활발하고 그 이외의 시간은 많이 한가하다고 합니다. 수상시장은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 운영한다 합니다.

이후에 우리는 꿀차(honey tea)를 마시러 갔습니다.
뭐... 투어 코스 중 하나이다 보니 선택권 없이 갔는데, 음... 맛은 한국 꿀이 훨씬 맛있네요.^^

꿀차를 마시면 간단히 다과를 즐기는데 배로 이동하다 잠시 땅에서 쉬었다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네요

여기서는 꿀차를 시음하고 해당 제품의 구매를 유도합니다. 강매는 아니에요.
그리고 꿀 관련 제품 이외에 각 종 술들이 있는데, 뱀술, 전갈술 등등....
옛날 한국의 약재상에서 볼법한 술들이었습니다. 여기서 독사, 코브라, 새 등을 넣어 많든 술들 시음할 수 있는데, 가이드분이 남자에 좋다는 말 한마디에 투어 참여한 대부분의 남자분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시음을 했네요^^
많이 독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독하진 않고, 맛은 끝맛이 한약재 맛이 났습니다.
네... 저도 가이드의 말을 듣고 마셔봤습니다...ㅎㅎㅎㅎ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가이드님^^

애완용인지 식용인지 모를 비단구렁이 한 마리가 그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닭,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이 주변에 많네요. 특이한 점은 얘네들끼리 사이가 좋아요~ㅎㅎㅎ
그리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꿀차를 마시고 인근 다른 상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는 이 동네에서 만드는 각종 제품(주로 음식)의 생산과정을 보여주고 역시나 구매 유도를 합니다.
필요한 분들은 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네요

변화 과정이 눈에 보이시나요?
솥에 검은 모래를 넣고 거기에 벼를 넣어 휘저으면서 볶습니다.
그러면 쌀알들이 쌀과자가 돼요.

그 쌀과자와 검은 모래를 사진의 네모난 거름망에 넣어 과자와 모래를 분리시킵니다.
그럼 짜잔~ 하고 쌀과자만 나오네요.

그 쌀과자를 이렇게 강정으로 만듭니다.

코코넛 사탕 만드는 과정입니다. 코코넛음료를 뽑아 설탕을 넣고 사탕으로 제조하는 과정입니다.

라이스페이퍼(쌀종이)를 만드는 과정이네요. 라이스페이퍼를 말려서 그대로 판매하기도 하고, 라이스페이퍼로 만든 후

튀겨서 과자로 팔기도 합니다.

상점투어를 끝내고 배를 타고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월남쌈과 밥, 생선 등 나름 푸짐하게 나오네요.
저 생선조림은 많이 비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요. 우리나라 생선조림이랑 비슷해요.
식사는 투어 비용에 포함인데, 음료는 여기서 지불해야 합니다.
저희는 4명이서 맥주 1캔씩 먹었는데 한 캔당 3만 동이네요.
식사가 끝나면, 식당 뒤편에 있는 과수원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는 각 종 과일들이 있는데, 두리안도 있어요ㅎㅎㅎㅎ

냄새가....ㅎㅎ
과수원은 길은 좁은데 사람이 많다 보니 솔직히 좋지는 않았어요. 볼거리도 없고, 그냥 시골길 산책하는 기분?

하지만 더운 날 뙤약볕아래에서 모기들과 함께 걷는 게 좋지는 않겠죠?

과수원에서 배를 타기 위해 식당 쪽으로 오던 중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이렇게 작은 배를 타고 작은 지류를 따라 여행하는 걸 상상했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식당에서 나와 Vinh long시로 이동했습니다. Vinh long시까지 배로 약 한 시간가량 간 것 같네요.
빈롱시에 도착하여 인근 시장을 자유롭게 약 1시간 둘러보고 다시 보여서 호치민시로 돌아오는 일정인데, 빈롱시 시장은 딱히 볼거리도, 살만한 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이 방향으로 곧장 가면, 캄보디아라고 하네요^^ 강 상류 방향입니다.

오전 7시에 출발하여 약 저녁 6시에 호치민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 기대와 달리 실망한 투어였지만, 수상 가옥에서 살아가는 모습과 강 위에서 배에서 생활하는 모습
그리고 이 사람들이 생활을 유지하는 생업등을 살펴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메콩강투어를 하신다면 까이베-빈롱 코스보다는 껀터 쪽을 추천드립니다.
아... 껀터는 저도 아직 안 가봤네요. 조만간 껀터로 다시 한번 재도전해봐야겠습니다.
만족스러운 투어는 아니었고, 추천드릴만한 투어도 아니었지만, 일단 경험한 내용이고 혹시나 메콩강투어를

까이베-빈롱시 코스로 가려고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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