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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네 여행. 1박 2일 간의 여정... 2일 차. 화이트 샌듄, 요정의 샘물 그리고 무이네 시장

친절한 대두씨 2023. 2. 1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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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이네 일정 2일 차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이미 첫날 레드샌듄과 어촌마을을 다녀온 터라 2일째에는 화이트샌듄과 요정의 샘물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사진 양이 많으니 스크롤압박... 주의하세요^^

화이트 샌듄

레드샌듄과 어촌마을과는 달리 화이트샌듄은 거리가 멀어 숙소에서 새벽 4시 반에 출발했습니다. 이미 2일째 지프투어도 예약이 되어 있던 터라 시간에 맞춰 숙소 앞으로 나가니 이미 지프가 와 있더군요.

지도 아래쪽 빨간 동그라미가 숙소가 있는 위치이고, 우측 상단 검은색 동그라미의 빨간 포인트가 화이트샌듄입니다. 딱 봐도 멀어 보이죠?^^

새벽에 도로가 한산했음에도 차로 30분가량 걸렸습니다. 가는 동안은 너무 어두워 주변에 뭐가 있는지 전혀 볼 수 없지만 무이네의 새벽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정말 예뻤습니다.

약 30분 정도 달려 화이트샌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는 몰랐는데, 화이트샌듄 입구가 2곳이더군요. 입구 2곳이 거의 붙어있어 어디로 가든 상관은 없겠지만, 저는 제가 갔던 곳을 추천드립니다. 각 입구에서 대부분 4륜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사막으로 이동하는데, 어느 곳으로 들어가서 4륜 오토바이를 타느냐에 따라 일출을 보는 장소가 달라집니다. 제가 들어간 입구에서 사막으로 들어가면 동쪽 언덕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일출을 보는데 앞에 걸리적거리는 게 없죠~^^;;

여기가 4륜 오토바이 타는 장소입니다. 지프에서 내려 안쪽으로 들어가면 4륜오토바이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4륜오토바이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했네요. 4륜오토바이의 난폭운전(?)에 대해 이미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희 외삼촌께서는 이미 경험을 하셨기에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4륜오토바이 타고 이동하는데 20만 동(한화 1만 원)입니다.

핸드폰 손전등을 이용하여 바퀴자국을 따라 사막을 걷기 시작했는데, 저희 말고도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처음에는 어두워서 얼마나 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막상 가보니 2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레드샌듄과는 달리 모레입자가 정말 부드러워 촉감이 좋았네요. 모레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니 마치 영화나 드라마 속의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입구에서 약 5시쯤에 출발했는데 걸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아직 일출 전입니다.

 

지프(Jeep)와 4륜오토바이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일출을 바라보는 반대방향입니다. 저 멀리 호수도 보이네요~ 저 호수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얼마 전에 저곳에서 한국인이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ㅠ.ㅠ 어디든 출입금지인 곳은 가면 안 됩니다!!!

 
 

일출이 시작된 것 같은데... 하필 구름이 많아 해는 보이질 않습니다.ㅠ.ㅠ

 

오른쪽 모래언덕 위에 사람들 보이시나요? 제가 들어온 입구 말고 다른 입구로 들어가면 저 모래언덕으로 갑니다.

제가 있던 모레언덕 기준으로 서쪽에 있죠.

 
 

저~ 멀리서 외삼촌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 사막의 조난자처럼 나왔네요...ㅠ.ㅠ(삼촌 죄송합니다ㅠ.ㅠ)

삼촌이 찍어주신 저의 사진입니다^^;;

화이트샌듄에서 약 1시간 반 가량 있었네요. 구름이 많아 멋있는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점점 밝아지는 사막을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았습니다. 화이트샌듄 또한 거대 해안사구에 속하는데, 레드샌듄에 비해 그 규모가 정말 크고, 모레 또한 너무 부드러워 진짜 사막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모레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나무, 산, 호수들이 보이니 그 경치 또한 정말 예뻤네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인생사진을 찍어가신 것 같습니다.

요정의 샘물

화이트샌듄에서 멋진 아침을 보내고, 숙소 근처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요정의 샘물로 향했습니다.

요정의 샘물은 다행히 숙소 근처에 있네요. 도보 5분가량 걸렸습니다. 요정의 샘물은 Suoi tien이라 부릅니다. 지도에서 suoi tien을 찾으시면 됩니다. 영어로는 fairy stream으로 되어있으니 찾기 쉬우실 겁니다.

 

오른쪽의 빨간색 동그라미가 저희 숙소 Mimh Anh호텔이고, 왼쪽의 검은색 동그라미의 빨간색 핀이 요정의 샘물입니다. 

요정의 샘물은 출입구가 총 3곳입니다.

 

1번, 2번, 3번 이렇게 3곳의 출입구가 있는데, 저희는 2번으로 들어가서 끝까지 갔다가 다시 2번으로 나왔습니다.

요정의 샘물의 끝지점은 3번 출입구를 지나서 한참을 더 가면 조그만 폭포가 나오는데, 그곳이 끝지점입니다.

이곳이 저희가 들어간 2번 출입구로 가는 지점입니다. 메인도로가에 이렇게 간판이 있습니다.

각 출입구에서는 입장료를 받네요. 1인당 15,000동 (한화 750원). 그리고 나중에 나와서 발을 씻을 수 있는데,

이 때도 돈을 받습니다;;; 1인당 5,000동 (한화 250원)

자~ 이제부터 요정의 샘물 사진을 감상하시죠~^^

제 폰이 좋지 않아서 화질이 별론데... 실제로 가보면 정말 예쁩니다.

 
 
 
 
 
 
 
 
 
 
 
 

이곳이 3번째 출입구입니다. 여기서 더 가시면 끝지점입니다. 여기서 나가면 안돼요^^

 
 
 
 
 

이 폭포가 보인다면, 요정의 샘물 끝까지 오신 겁니다.^^

물이 전체적으로 발목까지 오는 정도의 깊이라 걸어 다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개울 바닥도 부드러운 황토라서 맨발로 다니셔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중간중간에 있는 바위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물이 완전 황토색이라 수질이 나쁜가... 싶었는데, 조금만 위로 가니 바닥만 황토이고, 물은 깨끗했네요.

송사리들도 보이고 간혹 게 들도 보였습니다. 나름 개울? 하천?이라 그런지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경치도 예쁘다 보니 오랜만에 넋 놓고 걸었던 것 같습니다^^

 

점 심 식 사

요정의 샘물까지 다녀온 후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이곳은 베트남 현지식당이라기보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 같았네요.

식당 이름은 탄탄 식당입니다.

 

베트남음식도 있지만 서양식 메뉴도 많이 보입니다.

 

마대자루를 이용하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만들어놨네요^^

 
 
 
 

저희는 피자, 파스타, 돼지고기구이, 모닝글로리, 사이공스페셜 2병, 물 1병, 딸기주스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두둥~!!! 이렇게 먹었는데 35만 동 나왔네요. (한화 1만 7500원)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식당도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무이네 시장

점심식사를 마치고 2~3시간가량 시간이 있어 오토바이를 대여하여 타고 다녔습니다. 오토바이 3대에 4명이 타고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토바이는 숙소에서 대여했는데, 1대당 10만 동(한화 5천 원)이네요.

저는 딱 한번... 잠깐 운전해 본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제가 직접 운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무섭고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도전! 해봤는데... 자전거랑 별 차이가 없네요. 오토바이를 타고 가장 먼저 간 곳은 주유소!!! 어째... 오토바이에 기름이 다 없네요.ㅠ.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가득 채웠는데 7만 동 나왔습니다(한화 3,500원). 다른 오토바이는 조금만 채우는 걸로 하고 각 각 2만 동씩 (한화 1,000원) 넣고 근처에 있는 무이네 시장으로 갔습니다.

시장입구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들어갔는데, 주차비는 1대당 5 천동(한화 250원) 선불입니다.

 

시장입구에는 각종 과일과 꽃들을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향긋한 냄새가 저희를 맞이하네요^^

 
 
 
 
 
 

시장내부에는 음식도 팔고 각 종 육고기, 생선, 야채를 파는 전형적인 시장의 모습입니다.

마치 옛날 한국의 재래시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시장외부에도 이런 시장의 흔적들이 있는데, 이른 아침에 이곳에 또 다른 시장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네요.

나무로 구역을 정해놓고 장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1시~2시 정도 됐는데, 자리를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대를 하고 시장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고, 딱히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현지의 시장을 보고, 이곳의 사람들의 생활의 일부를 구경하는 자체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어릴 때 어머니랑 함께 이런 모습의 시장을 다녔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네요^^

무이네를 떠나며...

저는 사정이 있어 외삼촌 가족보다 먼저 호찌민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이네는 갈 때마다 항상 좋은 여행이었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네요. 베트남에 방문하시거나 살고 계신 분들 중 무이네 여행을 생각 중이신 분들 계시면 빨리~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료를 조금만 찾아보시면, 패키지 투어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무이네가 호찌민시와 4~5시간 거리에 있다 보니 당일여행은 너무 빠듯할 거라 생각되고,  1박 2일을 추천드립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적당한 여유를 가지며 4곳을 모두 둘러보고 식사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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