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짜오~!!! 안녕하세요~^^
베트남에 많은 한국분들이 오시는데, 좋은 추억 만들고 가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실망스럽다' 라고 표현하시며 '별로', '최악' 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베트남음식 중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음식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음식에 고수 같은 향채들이 들어가지만 주문할 때 빼달라고 할 수 있으니 기호에따라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디면, 어떤 경우에 이 맛있는 음식들 때문에 즐거운 여행을 망치거나 생활에 불편을 겪게 될까요?
바로 배탈(식중독, 장염 등등)때문인데요...
오늘은 이런 배탈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베트남의 맛있는 음식들은 주로 로컬 식당에 많이 있죠. 그래서 로컬식당을 많이들 찾으시는데, 처음 방문하고 기겁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위생부분 때문입니다.
베트남 길거리음식 또는 로컬식당에서 위생부분을 걱정하신다면... 솔직히 말씀드려 먹을 수 있는것이 없습니다. 위생을 1순위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베트남 내에 있는 한국식당 혹은 고급식당을 가셔야 하는데, 이럴 경우 여행의 묘미도 떨어지고,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로컬식당을 비교적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라임을 이용하라.
베트남 로컬식당에 가시면 거의 모든 식당 테이블에 라임이 있습니다.
라임은 음식에 뿌려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맛과 기호에 따라 뿌리는 경우도 있지만 라임의 산성성분으로 소독을 하기위함도 있다고 합니다(현지 친구에게 이렇게 들었습니다)
라임을 음식에 뿌려 먹는것과 동시에, 라임을 젓가락과 숟가락에 문질러서 1차적으로 소독을 하고, 물로 간단히 헹궈줍니다.
물티슈나 일반휴지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물티슈의 경우 화학성분이 걱정되고, 일반휴지의 경우 닦고나면 먼지들이 많이 묻어있서 저는 비추합니다.
짜다(Tra Da)를 마시자.
짜다(Tra Da)는 한국의 보리차 처럼 현지인들이 즐겨마시는 일종의 입니다. 자스민계열의 차 인데, 모든 로컬식당에서는 이 짜다를 팔고 있습니다.(간혹 무료제공인 곳도 있음). 한잔에 보통 2~3,000 동(100~150원) 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베트남의 물은 대부분 석회질이다 보니 이렇게 짜다를 만들어 마십니다. 그리고 체내에서 소독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음식과 함께 마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얼음은 먹지말자.
베트남은 더운 나라입니다. 그러다보니 얼음은 필수입니다. 한국인들의 경우 한국에서처럼 습관적으로 음료를 마시고 얼음을 바드득 바드득 씹어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절대 비추합니다.
얼음은 크게 2가지. 아... 아니 3가지로 나누겠습니다.
1. 주먹만한 얼음
이는 로컬 맥주가게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곳은 부이비엔 거리에 로컬식 맥주가게들 입니다. 이곳에서 주먹만한 얼음을 맥주잔에 넣어 맥주를 부어마십니다.
이 얼음은 너무 크다보니 직접적으로 먹을수는 없지만... 위생적으로는 아마 가장 최악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절대 이 얼음을 넣어 마시지 않습니다. 이런 가게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겠으나, 많은 가게들이 얼음을 재사용하고, 바닥에 떨어진 얼음도 씻어서 다시 쓰는 그런 모습도 봤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얼음을 만든 물의 정체도 불분명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기피해야할 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2. 카페에서 사용하는 얼음(마대자루)
커피,차 를 판매하는 카페에는 얼음이 필수죠. 이런 카페들은 크게 두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로컬과 프랜차이즈 입니다.
지금 말씀드릴 얼음은 주로 로컬식 카페에서 사용하는 얼음입니다.
로컬식 카페에서는 얼음을 주문하면 대부분이 큰 마대자루에 얼음을 담아서 배달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보셨을텐데 큰 마대자루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아저씨들이 어깨에 짊어지고 배달하는 모습을 보셨을겁니다. 이 얼음을 만드는 물은 대부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영세 업체들이 많이 있고, 만드는 과정 또한 위생을 장담할 수 없죠. 그리고 수돗물을 쓰는지 일반 강물을 쓰는지 등 어떤 물로 얼음을 만드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저와 제 주변 지인들이 이 얼음을 먹고 배탈난적이 있습니다.
3.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사용하는 얼음(비닐포장)
상기 2번과 달리 현지에 있는 프랜차이즈 및 대형 카페에서는 얼음을 전문업체를 통해 공급받습니다. 얼음 배달하는 모습을 보면 포장된 큰 비닐에 얼음들이 담긴채로 배달되는데 아무래도 2번의 마대자루보다는 훨씬 위생적으로 보입니다.
이런 카페에서 얼음을 먹어봤는데... 아직까지 배탈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프랜차이즈이다 보니 기본적인 위생부분은 로컬보다는 나은것 같습니다.
개인위생관리 철저
이부분은 어찌보면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기본적이기에 잘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음시 먹기전 손은 꼭 씻고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베트남에는 바퀴벌레와 쥐가 많습니다. 도시 위생부분도 있겠지만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그 크기도 어마어마 합니다. 이들이 어디에 어떻게 흔적들을 남겼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식사전에는 무조건 손은 씻고 드세요.
그리고 반미, 월남쌈 처럼 손으로 먹는 음식들이 많으니 이럴 경우에는 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직화 음식 중심으로...
이 부분은 내용에 넣을까 말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내용은 저의 주관적 생각이기도 하고, 불에 직접적으로 구운 음식으로 한정한다면 즐길 먹거리 수가 확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음식의 모든 재료를 불에 구워서 나오는것도 아니기때문에 이 내용은 그저 그럴 수 있겠다고만 생각하시고, 대신에 면역력이 약해서 배탈이 잘 난다 라고 하시는 분들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껌승 입니다. 이 음식은 짠내투어에도 나왔던 음식인데, 이 음식의 주요 재료가 돼지갈비(?) 입니다. 많은 식당에서 판매하는데, 이 고기부분을 불에 직화로 구워서 밥위에 올려줍니다.
이 외에 불에 익혀서 나오는 음식들은 아무래도 그나마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장사가 안되는 곳에서는 미리 조리해놓은 것을 줄 수 있으니, 식사시간 대에 사람 많은 식당으로 가시면 바로바로 구워서 나오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과일 주의
부이비엔에 가시면 가장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현지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비닐봉지에 과일을 담아 파는데,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이미 손질이 다 되어 있는 과일들입니다. 베트남에서 과일의 신선도는 덜익은 과일이 신선한 과일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단맛은 없고 마치 생 무를 먹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현지에서는 이런 과일들을 소금, 후추 등에 찍어서 먹습니다.
먹었을 때 아~ 완전 덜익었다 싶으면 아이러니하게도 그나마 안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대신에 물기가 있고 한국기준으로 잘 익었다 싶으면 반대로 조금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지기준으로 오래된 과일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일을 고를때도 잘 살펴서 고르셔야 합니다.
베트남에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싶이 바선생(바퀴벌레)과 서생원(쥐)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식당에서 간혹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보이든 안보이든 대부분의 식당에는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맛있게 먹을 뿐이죠.
다만 몇몇 한국식당이나 고급레스토랑에서는 세스코 같은 업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지만, 이런 식당만 찾아다닐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러려니 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위생관리만 해도 배탈은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베트남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환상을 깨버리는 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여행와서 아프면 너무 서러운것을 알기에 미리 알고 계시라는 차원에서 쓰는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동남아지역은... 바퀴벌레와 쥐가 다 많고,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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