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짜오~! 안녕하세요~^^
앞에 호치민에서 조심해야 할 내용을 정리를 해봤는데, 급하게 작성하다 보니 몇 가지 빠진 내용이
있어 이렇게 추가로 작성합니다. 호치민에서 생활하실 분들이야 하나부터 열까지 다 꼼꼼하게 준비해서 오시겠지만, 여행 오시는 분들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저번 글에 이어 오늘 알려드릴 내용은 택시 사기와 관련한 내용이, 이어서 택시와 그랩의 가격적 측면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택시 관련 사기는, 앞의 글에서는 비나선, 마일린만 타시고 절대 기사에게 지갑을 주거나 보여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알려드릴 내용은 공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케이스입니다.
이는 공항에서 발생하는 신종 사기와 유사한 케이스지만 베트남이 처음이신 여행자분들이 생각 외로 많이들 당하는 경우입니다.
1. 공항에서 안전하게 택시 잡는 법
공항 입국장을 나오면 수많은 인파가 있고 그 인파를 헤쳐 나가면 차들이 쭈~욱 늘어져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두려워 직접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95% 일치한다고 자신합니다.)
여기서! 택시를 이용하실 분들은 위 그림의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조금만 가시면, 초록색 셔츠에 자주색계열의 넥타이를 한 사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비나선택시 직원으로 비나선택시를 잡아줍니다. 이 사람을 통해 비나선 택시를 타시면 일단 90% 이상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비나선과 마일린이 같이 있으니 어느 것이든 무방합니다.
사진의 택시는 마일린입니다. 마일린도 비나선처럼 회사 직원이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를 잡아줍니다.
하지만, 처음 오셔서 헤매는 모습을 보이시면, 자기가 비나선택시 기사다, 안전한 그랩택시 기사다 어쩌고 하며 접근합니다. 여기서 문제! 과연 처음 오셔서 첫 교통수단은 뭘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모를 때, 이 사람을 따라 택시를 타도 될까요? 안될까요?
정답은 절대로 '안된다'입니다. 이 사람을 따라 차를 타는 순간, 한국보다 많은 택시비를 내거나 온갖 술수를 써서 지갑을 보여달라 하여 순식간에 고액지폐를 빼가는 등 피해를 당하실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하실 때에는 입국장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첫 번째 그림의 빨간색 화살표 방향) 조금만 가시면 비나선 또는 마일린 택시 직원이 있고, 이 직원을 통해 택시를 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는 공항뿐 아니라, 어디서든 적용 가능합니다. 오래 정차되어 있는 차는 피하시고, 운행 중인 택시를 잡으시되, 손님이 내리는 택시를 탈 경우에는 미터기가 확실히 리셋되었는지 확인하시고 출발하세요.
참고로 택시 잡아주는 비나선 직원들은 공항뿐 아니라, 대형 마트 및 쇼핑몰에도 간혹 있습니다.
2. 공항에서 그랩사기 예방법
그랩 여행 오시는 분들도 그랩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랩이 훨씬 싸고 안전하다고 하여 미리 그랩 어플을 깔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랩이 무조건 싸고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시간대 별로 금액이 달라지고, 그랩 역시 사기 아닌 사기가 발생합니다.
그랩을 불러서 기다리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자기가 그랩 기사라며 얼른 타라고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럴 경우 그 사람이 내가 부른 그랩기사가 아닐 경우가 99%입니다. 내가 불렀는지 다른 사람이 불렀는지 어떻게 알고 한 번에 바로 접근하여 자기가 기사니까 자기차 타라고 할까요?ㅎㅎㅎ 보통 그랩기사들은 도착하면 대부분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그런 확인절차도 없이 다짜고짜 타라고 한다? 이상하죠?ㅎㅎ 타면 안 돼요~
그랩 차가 왔다고 하는데, 내가 부른 차가 맞는지 모르겠다 하시면, 어플에 나온 차량정보랑 비교해 보세요. 어플에 보시면 차종과 차량 번호가 나옵니다. 이 내용을 필히 확인하셔야 해요. 맞으면 본인이 부른 그랩택시가 맞는 것이고, 아니면 사기일 확률이 상당하겠죠?^^
그리고 그랩을 부르시면 미리 나와서 기다리지 마시고 계시던 장소에서 그랩택시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세요. 밖에서 한 장소에서 오래 머무를수록 범죄의 대상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경우가, 여행을 끝내고 공항 가기 전 식당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신 후 그랩이든 택시를 불렀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가 여행 오신 분들에게 자주 있는 경우인데, 대부분 케리어를 끌거나 큰 가방을 메고, 누가 봐도 여행객임을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목적지는 호텔 아니면 공항인데, 공항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럴 경우 식당이든 어디든 계시던 장소 직원에게 택시를 불러달라 하신 후 도착할 때까지 내부에서 기다리세요. 마지막순간에 방심하기 쉽고 방심하면 당합니다.
3. 택시vs그랩 승자는?
이제 그랩과 택시(비나선, 마일린) 가격비교를 해 볼 것인데.... 음... 비교라기보다는 일방적인 결론에 가깝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으며, 굳이 따지자면 택시가 조금 더 쌉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는데, 택시도 어플이 있고 어플로 부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플로 부른 택시의 위치가 회사에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안전에 있어서도 상당히 좋죠.
그랩의 경우 미리 가격이 정해진 상태로 출발하고, 길이 막혀도 정해진금액 그대로다 보니 대부분 그랩이 더 싸지 않냐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랩의 경우도 특정시간대나 특정상황에 따라 정해지는 금액도 제법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길이 막혀도 금액추가가 없잖아요' 하시는 분들... 처음 정해진 금액에 그 추가되는 금액들이 이미 포함되어 책정된다 보시면 됩니다.
같은 시간대 같은 거리를 택시 타고 가면 그랩보다 싼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운행하는 차량수도 택시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더 빨리 잡히죠. 그러니 '그랩이 무조건 택시보다 싸고, 안전하고 좋아'라는 오해 아닌 오해는 없으면 합니다^^
굳이 이 내용을 몰라도 여행하시는데 아무런 지장 없습니다. 차이나 봐야 한국돈 몇백 원~1,2천 원 정도입니다. 그러니 한 가지만 맹신하는 것보다, 여행에 있어 더 쾌적하고 신속하고 편리한. 자신한테 그리고 그 상황에 맞는 운송수단을 골라 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랩이든 택시든 말이죠~^^
제가 가입되어 있는 베트남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사기의 경우 물론 사기꾼이 가장 나쁘지만, 그렇다고 마냥 사기꾼만 욕할 수는 없다.
저는 솔직히 이 말에 충분히 동의합니다.
사기꾼이 가장 나쁘지만, 베트남 여행 및 생활 관련한 정보들이 오래전부터 계속 전해져오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분들이 계속해서 인터넷에 올려주시고 계십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조금만 검색해도 조심할 내용, 주의할 부분 해서 사기 관련내용은 꼭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오셔서 사기당했다 하시는 분들 보면 항상 패턴이 동일합니다.
상대가 작정하고 덤벼들면 처음 여행 오신 분들이 당할 수밖에 없음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관련하여 지갑 보여주지 마라, 정상적인 택시를 타라 등등 이뿐 아니라 핸드폰 조심해라, 소지품 잘 챙겨라 등 확인 잘하시고 조심하시기만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데에는 그만큼 부주의하고, 충분한 준비 없이 오시는 분들에게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는 한국이 아닌 베트남입니다. 한국과 모든 상황이 다르고, 사람들의 생각도 다릅니다. 그렇기에 베트남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시고 준비하셔서 오셔야 해요. 그래야 좋은 추억만 만들고 돌아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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