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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1Day 투어. 구찌 터널

친절한 대두씨 2023. 1. 16.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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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찌터널 원데이투어와 관련하여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음.... 엄연히 말씀드리면 반나절 투어가 정확하겠네요.

구찌터널... 이름은 뭔가 비싸 보이네요^^ 하지만 베트남 현지말로 Củ Chi 입니다.
구찌라는 지역에 있는 터널로, 베트남전쟁 당시 생존 및 게릴라전을 위해 사용된 정글 속의 터널을 말합니다.

현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당시 구찌지역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합니다.
호치민시와는 약 40여 Km 떨어진 멀지 않은 곳이다 보니 전쟁 막바지에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을지 짐작이 가네요.

 

저는 데탐거리에 있는 신투어카페(신투어리스트)를 통해 원데이투어(반나절투어)를 갔습니다.
데탐거리의 신투어카페(신투이리스트)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유명하죠.

신투어카페(신투어리스트) : 246 Đường Đề Thám,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Hồ Chí Minh
여행자거리인 부이비엔거리 Go2바 사거리 인근이라 찾기는 쉬울 거예요
여기서 베트남 내 여러 곳의 투어를 신청하실 수 있어요. 금액은 일정에 따라 달라지는데 제가 다녀온 구찌터널 원데이투어는 약 20만 동 했던 것 같습니다. 금액이 저렴한데, 대신 입장료는 별도 지불해야 합니다. 입장료는 가이드에게 주면 일괄로 표를 구매해 줍니다. 여행비용+입자료 해서 30만 동 정도 한 것 같네요.

아침 7시까지 집합하여 7시 15분에 출발. 약 2시간가량 버스로 이동. 구찌터널 관광. 호치민시로 복귀.
일정이 이렇습니다. 구찌터널은 거리도 가깝고, 구경거리도 한정적이다 보니 반나절투어가 딱인 것 같네요. 볼거리는 크게 없지만, 테마 자체가 이색적이라 한 번쯤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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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터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인데 아직은 사람이 없네요.

입구에 여러 언어로 된 안내책자들이 있는데 아쉽게도 한국어 책자는 보이지 않습니다.ㅠ.ㅠ

매표소에서 본격적으로 구찌터널로 향하는 터널(?)입니다. 표를 보여주면 옷에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영화에서 많이들 보셨을 것 같네요. 땅 위로 통하는 입구입니다. 뚜껑을 덮고 나뭇잎으로 가리면 정말 찾기 힘듭니다.

아래는 미로처럼 길이 있는데, 일단 저 입구로 출입이 굉장히 힘듭니다. 작은 체구의 아이들이나 가능할까 일반성인들은 들어가는 것 자체가 힘들더군요. 저는 당연히 시도조차 안 했습니다ㅎㅎㅎ
당시 베트남인들의 체구가 얼마나 작았을지 짐작이 갑니다.

전쟁 당시 사용되던 함정입니다.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 죽창을 심어놓습니다. 죽창에는 각 종 독(독사, 독벌레, 독풀 등)을 발라놓았다 합니다. 함정은 얇은 판을 저렇게 시소처럼 설치하여 위장시켰습니다.

여기는 수많은 터널 중 한 갈래의 끝지역입니다.

땅 속에서 살면 당연히 산소가 부족하겠죠? 그래서 만든 게 저 숨구멍입니다.
얼핏 보면 개미집 또는 그냥 흙더미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구멍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구멍을 통해 공기가 유입되죠. 이 사실을 알게 된 미군들은 전쟁당시 저 숨구멍으로 가스 및 물을 주입하여 터널 내부 베트남군 및 주민들을 질식사시켰다 합니다.

근처에 파괴된 미군 탱크를 이렇게 관광자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종 함정들입니다.
땅을 파서 구덩이를 만들고 설치하는 함정도 있지만, 마지막 사진처럼 나무에 매달아 설치하는 종류도 있습니다. 이 종류의 함정은 영화 '님은 먼 곳에'를 보면 나옵니다. 베트남전쟁 전투씬이 있는데 여기에 이런 종류의 함정이 나옵니다.

여기는 전쟁당시의 군수공장(?) 격의 움막입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어보니, 미군에게서 노획한 포탄들을 모아 이곳에서 해체한 후 소형폭탄으로 재생산했다고 합니다. 당시 베트남군의 무기가 최신식도 아니었고 사용가능한 무기의 종류도 한정적이었기에, 자신들에게 맞는 수류탄과 같은 소형 수제폭탄으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합니다

여기는 사격 체험장입니다. 실제로 사격체험이 가능하고, 구찌터널 가시면 총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저 가격이 보이십니까? 1발에 6만 동입니다.(한화 3천 원)
군생활-예비군을 통해 의무적으로 사격을 해왔던 대한남아인데... 돈을 주고 사격이라...ㅎㅎㅎ
하... 이놈의 호기심 때문에 AK47 10 발금액 지불했습니다...ㅎㅎㅎㅎㅎ
마음 같아선 기관총 링크 걸고 쏴보고 싶었는데(제가 군에서 K3 사수였지만 잦은 기능고장으로 K3를 Kar98처럼 썼습니다.) 줄어드는 스트레스만큼. 아니 그보다 더 빨리 줄어들 제 돈이 걱정이 되어 딱 10발만... 게임에서만 쏴봤던 AK를 직접 쏴봤는데 이건 뭐 영점도 안 잡혀있고 총열확장도 장난 아니고 영 아니네요. 그래도 게임에서 만큼의 반동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사격장에 있는 기념품 가게입니다. 완~전 비싸요 비싸.
지포라이터 하나에 약 150만 동 하네요. 한국돈 7만 5천 원... 모든 제품들이 다~ 비쌉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터널 체험입니다.
이곳이 터널 입구이고 여기서부터 100미터 까지 20미터 간격으로 출구가 있습니다.
일단 시작은 했는데... 이건 살 뺀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20미터까지는 오리걸음으로 어찌어찌 가지는데 그 이후부터는 터널이 더 좁아집니다. 결국 저는 20미터만 체험 후 나왔네요.
끝까지 체험했던 한국인 어린이가 있어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이후부터는 대부분 사람들이 기어서 이동했다고 합니다.

밝은 사진은 터널 입구이고 어두운 사진이 터널 내부입니다.
터널내부 사진에 쪼그려 앉아있는 사람형상이 보이시나요? 가득 찹니다.

여기는 부엌입니다. 구찌터널은 처음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전쟁당시 베트남군 및 주민들의 생존 및 게릴라 전을 위해 만들어지고 이용되었습니다. 정글 속에 소규모의 마을들이 퍼져있고 이 마을들을 거미줄처럼 이어주던 통로들이 터널인 셈인 거죠.

주방에서 음식을 하면 당연히 연기가 발생하겠죠? 우리나라의 아궁이와 굴뚝처럼 이들도 연기가 빠져나가는 통로를 따로 만들고 연기 배출구는 멀리 떨어진 곳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야 연기로 인하여 자신들의 위치가 노출되지 않으니까요.

이건 저희가 현지에서 간식으로 먹은 음식인데, 이름은 지금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삶은 감자 같았습니다.
몇 조각 안 먹었는데 금세 포만감이 생기더군요. 맛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투어를 끝내고 나오니 사람 엄청 많습니다ㅎㅎ 
신투어카페(신투어리스트)에서 구찌터널 반나절투어 이후에 호치민시 시내투어로 이어지는 코스도 있습니다. 관광 오신 분들 중 시간적 여유되시는 분들은 이 코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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