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의 밤거리(여행자거리,데탐거리,부이비엔거리)

씬 짜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행자거리라고 불리는 곳, 그리고 호치민 밤문화의 중심지.

부이비엔 거리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코로나 시즌 전에 정리했던 내용이 있는데, 그 내용을 중심으로 최근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나 구글을 통해 검색하시면 정말 잘 정리된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정보나 경험이 그분들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지만, 나름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제 글을 보시는분들 중 여행자거리와 관련하여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잘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이 부이비엔 거리이고,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데탐거리 입니다.
베트남은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적응만 되면 길을 찾기가 정말 편리합니다.
데탐거리는 전체가 아닌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부분. 부이비엔 인접부분만 표시했습니다.

찾아가시는 방법은 택시를 타고 부이비엔(Bui Vien)이라고 말씀하시면 대부분 알아듣습니다.
하지만 간혹 못알아듣거나 일부러 모르는척하고 빙~ 둘러가는 경우가 있으니, 여행오신분이나 거주하신지 얼마되지 않으신분들은 인근 큰 건물을 검색 후 주소를 보여주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처음에는 흰 동그라미로 표시된 신 투어리스트 주소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부이비엔거리 입구와 가깝고 그나마 덜 복잡하기에 차를 타고 내리기에 그나마 편리했습니다.

신투어리스트(신카페) 주소 : 246 Đường Đề Thám,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Hồ Chí Minh
246 Duong De Tham, Phuong Pham Ngu Lao, Quan 1, Ho Chi Minh

여행자거리는 부이비엔(Bui Vien)거리를 말합니다. 하지만 그 주변으로 유흥 및 먹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에 숲처럼 보이는 공원과도 가깝고, 데탐시장과도 가까워 전체적으로 상권이 많이 발달해있습니다.

자~ 택시든 그랩이든 타고 도착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입구는 부이비엔과 데탐거리가 만나는 지점 그리고 그 반대편. 크게 2곳인데, 아무래도 데탐거리와 만나는 지점이 사람도 많고 뭔가 여행의 분위기를 느끼기 더 좋습니다.
우선 도착하면, 많은 아가씨들이 오빠~ 오빠~ 하면서 부를 겁니다. 인근 마사지가게에서 일하는 여성분들인데, 이 곳에서 마사지는 절대적으로 비추입니다. 마사지 실력도 떨어질뿐더러 도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만약 마사지를 받기 원하신다면 레탄똔 이라는 일본거리쪽 몇군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많은 아저씨들이 남자분들에게 호객행위하는데, 절대 네버 따라가시면 안됩니다.
세계어디서든 통하는 불면의 법칙! 삐끼는 따라가는것이 절대 아니다!
호기심에라도 절대 가시면 안됩니다.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으로 당하실겁니다.

여기가 부이비엔거리와 데탐거리가 만나는 사거리입니다.
이 사거리에 있는 고2바와 맞은편의 크레이지버팔로가 유명한데, 요즘은 그 유명세에 비해 사람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크레이지 버팔로 업소가 없어지고 K-Pub이라는 한국식당은 아닌 것 같고, '한국식당 컨셉의 식당' 이 생겼습니다.

여행자거리 입구 반대편 길도 부이비엔거리이긴 하나 구간이 짧고 사람도 상대적으로 없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부이비엔은 고2바에서 시작되는 길을 말하는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Go2바는 3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에는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고 시샤(물담배)를 많이 합니다. 2층부터 클럽보다는 펍의 느낌인데, 일단 밖에서 보는 것 보다 내부가 많이 좁습니다.
그리고 Go2바는 1~2시 넘어가면서 활발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곳에서 가장 늦게까지 하는 가게이다보니, 늦은시간까지 놀기 원하는사람들이 거의 마지막에 찾는 곳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사람이 없는 느낌이네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부이비엔에서 가장 핫 한 오션입니다.
내부는 클럽에 가까워 음악듣고 춤추며 술마시고 시샤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외부는 주로 많은 수의 일행들이 자기들끼리 놀고자 할 때 많이들 자리 잡는것 같습니다.
내부에서는 댄서들의 공연도 있습니다. 여성댄서 남성댄서 모두 공연을 하는데 음...하하하하...^^
자세한건 생략하겠습니다.(미성년자들도 제 글을 볼 수 있으니까요;;;)
오션은 2층도 있는데 2층은 제가 갔을 때는 주로 현지인들 위주였네요. 항상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손님들이 거의 다 현지인이었습니다.
반면 1층은 외국인남성들과 현지인여성 조합이 가장 많습니다.
이 중 외국인남성은 단연 한국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구요....

오션 옆에 있는 로스트 입니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손님들은 분명 없진 않은데, 분위기가 오션과는 다르게 시끄러운 음악에 춤추고 노는 분위기가 아닌 펍 분위기라 보시면 됩니다. 서양사람들이 제법 보이는 편입니다.

이 곳은 '미스 사이공' 이라는 곳입니다.
시끄러운 서양인들이 주로 많습니다. 작업을 위한 분들도 많겠지만, 분명 다른 곳들보다 단순히 놀고 현장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베트남 여자분들도 삼삼오오 친구들끼리 또는 직장 동료들끼리 자주 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늦은시간까지 가장 시끄러운 곳이고, 술 취해 멍멍이가 되는 사람들도 가장 많은 곳이다 보니, 사건사고가 빈번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사하라. Go2바에서 안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좌측에 있습니다.
오션과 비슷한 느낌의 클럽입니다. 다만 내부가 오션보다는 좁은느낌이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곳이지만, 나름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먹거리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데 저는 오션 맞은편쪽 골목 을 추천드립니다.
BBQ 골목인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입구쪽에서는 BBQ를 팔고 안쪽에서는 신또 라는 베트남 스무디를 파는데 금액도 나름 합리적이고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은것이 이게 전부이다 보니 나머지는 글과 지도 자료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션, Go2바, 사하라 등 부이비엔 거리의 유명 클럽 및 펍들은 기본적으로 금액이 비싼편입니다.
물론 비싸다는것이 현지물가 대비이지만, 현지물가에 적응되신분들은 비싸다라고 생각될겁니다.
맥주 한 병의 경우 6만동~10만동 정도 생각하시면 되고, 현지 맥주인 타이거맥주 6병짜리는 약35만동, 그 외 세트의 경우도 몇명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2인 기준으로 30만후반~50만동 정도 합니다.
물론 가게마다 금액이 차이는 나는데, 대체적으로 부이비엔 입구와 가까울수록 조금더 비싼것 같습니다.
세트에는 대부분 시샤를 포함시키다 보니 금액이 올라가고, 시샤를 원하지 않으시는 경우에는 맥주 6병묶음이나 타워로 주문하시는게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과일안주 주문을 유도하는데 절대 주문하지마세요~ 먹을게 못됩니다.

만약 여기에 현지인(베트남인) 여성과 함께 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우선 시샤가 포함된 세트를 주문하거나 시샤만 따로 주문하거나 할겁니다. 얘네들은 시샤는 거의 필수인듯 싶습니다. 그리고 해피벌룬이라는 풍선을 주문하는데... 이게 금액이 어마어마하더군요
풍선하나에 대략 15만동 정도 합니다. 한국인들은 불법이니 하지마세요~!! 현지애들은 입에서 풍선을 떼질 않습니다. 계속 하는데 이게 쌓이면 금액이 어마어마해집니다.
현지 여성분들과 헌팅이든 뭐든해서 같이 가시는 분들은 1인당 50만동(한화 2만5천)은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한국인분들만 가신다면 1인당 20만동(1만원). 많게는 30만동(1만5천원)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런 클럽이나 펍에는 직업여성들이 많습니다. 베트남은 성매매가 불법이기에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여성분들이 클럽에 많이들 옵니다. 이 곳에서 만남 및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잘못 작업걸었다가 한순간에 손님이 되어비릴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 여성분들은 대체적으로 옷을 짧은옷이나 드레스같은 옷을 많이들 입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하게 입다보니 누가 직업여성이고 누가 일반인인지 구분이 안갈때가 있는데, 이 때문에 큰 실수하는 경우도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여기 지도를 보시면 제가 크게 3곳으로 나눴습니다.
빨간색부분은 위에서 말씀드린 클럽과 펍이 주를 이루는 곳이고,
파란색은 로컬분위기 술집들이 모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금액은 빨간색구역보다 훨씬 저렴하고 안주들도 다양하며 맛있습니다. 그리고 Dong Duong 이라는 라이브공연을 하는 곳도 있는데, 그 곳은 워낙 유명하여 항상 만석이니 라이브공연 구경하실분들은 일찍 자리잡으시거나 따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Dong Duong 주소 : 101 Bùi Viện,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Hồ Chí Minh, 베트남
101 Bui Vien, Phuong Pham Ngu Lao, Quan 1, Ho Chi Minh
마지막으로 검은색 동그라미 부분은 부이비엔거리. 즉 여행자거리의 끝부분인데, 주로 식당 및 바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검은색 동그라미 안에 'ㄴ'자로 꺾이는 부분은 주로 바가 많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젊은 여성분들이 역시나 오빠~ 오빠~ 하며 호객행위를 하는데, 해당 술집에 고용된 직원들입니다. 매상을 올리기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술을 마시게 되면 해당 아가씨음료도 같이 주문해야하기 때문에 금액이 다소 비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에하나 가게된다면, 절대 술에 취하거나 취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손님이 조금이라도 허술해보인다 싶으면 마시지도 않은 술을 영수증에 추가하여 돈을 더 받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문한 술은 술명은 치우지 마시고 계산시에도 확실히 하나하나 체크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젊은 여성분들의 애교에 무장해제되어, 나중에 폭탄금액으로 멘붕상태로 나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리퍼블릭 같은 클럽들도 있는데, 여기는 한국식 클럽이라 보시면 되고, 오션이나 사하라 같은 곳보다 금액이 높습니다. 저도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라 뭐라 설명해드릴 수 없네요.
그리고 부이비엔 거리에서 술을 마시다보면 구걸하는 사람이나 물건파는 어린 아이들을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절대로 도와주지마세요. 안쓰러운 마음에 지갑에서 돈꺼내는 순간,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그 동네 아이들이 줄줄이 따라다닙니다. 감당할 수 없으면 안하는게 좋습니다.
그냥 외면하시고, 외면하기 힘드시다면 가게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면 일시적으로나마 도와줍니다. 그 때 화장실이라도 잠시 다녀온다면 시달리지 않을겁니다.(단, 여기서는 잠시라도 자리를 이동할 때에는 본인물건 모두 잘 챙기셔야 해요. 안그러면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그리고 숙소는 이왕이면 부이비엔 인근에는 안잡는걸 추천드립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시끄럽습니다. 밤에 잠 못잡니다ㅎㅎㅎ
그리고 부이비엔 거리에는 성소수자분들도 제법 계시니 참고하세요. 아마 보시면 알 수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봐도 모르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베트남은 트랜스젠더를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된지 쫌 됐습니다. 베트남에서도 노골적으로 차별적 언행을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차별이 거의 없죠. 대놓고 트랜스젠더분들을 무시하거나 차별하는 행동을 한다면, 곤란해지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부이비엔 거리는 호치민시에서도 가장 자유로운(?), 가장 활발하며, 밤이 화려한 곳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사건사고도 그만큼 많이 발생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외국에서는 우리가 약자입니다. 특히나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자국민 보호가 강하다보니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로 현지인과의 시비는 피하세요.
외국인과의 시비도 피하세요.
그냥 무조건 사과하고 최대한 빨리 그 자리를 피하는것이 최상책입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한번에 정리하려다 보니 글이 전체적으로 뒤죽박죽 된 것 같네요.
또한 스크롤 압박까지...ㅠ.ㅠ
분명 글을 쓰면서 저도 놓친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너무 19세적인 내용은 다 빼버렸습니다.
혹시나 이 글 외에 여행자거리에 관하여 궁금하신내용 있으면 쪽지나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잘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