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국 배경 쩐 왕조 후기 황제의 무능과 이로 인한 혼란 속에 세력을 확장한 자가 호꾸이리(베트남어: Hồ Quý Ly / 胡季犛 호계리) 입니다. 그는 쩐 왕조가 시행한 과거제도로 선발된 관료와 손을 잡아 쩐 왕조 내부에서 교묘하게 세력을 확장하여, 제9대 황제 예종(陳藝宗)의 외척이 되어 그 신임을 받았습니다. 제10대 황제 예종(陳睿宗)이 참파와의 전쟁에서 전사하여 황제의 위신이 떨어지자, 1388년 제11대 황제 진현(陳晛)을 살해하여 스스로 사위인 순종(順宗)을 옹립하였고, 재상으로서 실권을 잡았습니다. 1394년 상황(上皇)으로서 간신히 쩐 왕조를 지탱하고 있던 예종(藝宗)이 사망하자, 호꾸이리는 즉시 유력한 황족과 중신의 숙청을 시작하였습니다. 1398년에는 성인이 된 순종을 폐위시켜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