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에는 푸꿕(푸꾸옥) 여행 5번째 포스팅입니다.
음.... 이번에 포스팅 할 곳은 푸꿕 다녀오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아마 안 가보신 곳일 거라 생각합니다.
푸꿕(푸꾸옥)이 여행, 관광지 이지만, 많은 한국분들이 생각하는 여행, 관광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조금은 무거운 느낌의 장소이기 때문인 것 같네요.
베트남의 특징 중 하나가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전쟁관련된 곳은 꼭 하나씩 있습니다.
푸꿕(푸꾸옥)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앞서 포스팅한 푸꿕 케이블카 이후에 방문하려고 일정을 잡았던 곳이죠.
케이블카에서 택시로 약 10분 거리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바로 전쟁박물관입니다.
350 Nguyễn Văn Cừ, An Thới, Phú Quốc, tỉnh Kiên Giang 920000 베트남
전쟁박물관의 주소이고, 구글맵에서 '푸꿕 전쟁박물관'이라고 검색하셔도 관련 내용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명칭이 박물관이긴 한데, 사실 수용소 시설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수용소는 프랑스 식민시절 때 만들어져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이 시설을
포로수용소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베트남 전쟁당시 포로수용소의 모습만 남아있고, 이때의 모습을 재현해 놨습니다.
입장료는 없으며, 방문객 대부분은 베트남사람들입니다. 제가 갔을 때 외국인은 저 혼자였고, 영어 안내판이 있기는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추모시설이 있고, 방문객들(베트남인들)은 향을 피우고 입장을 하네요
분위기상 가까이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저 큰 비석 사이로 들어가면 됩니다. 저 멀리 고가초소가 보이네요.
입구에서 길 따라 약 50m가량 들어오면 됩니다. 지나온 흙길 양 옆으로 꽃이 피어있네요.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철책들 사이에 예쁜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삭막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예쁜 꽃들이 오히려 더 슬프게만 느껴지네요.
철책문을 지나면 바로 수용소 내부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이 사진들과 같은 구조물입니다.
설명상으로는 철조망으로 이렇게 좁디좁은 구조물을 만들어놓고 이 안에 사람들을 가둬뒀다고 하네요.
비가 오나 뜨거운 햇빛이 쬐나.... 날씨와는 상관없이 물도, 음식도 없이 가둬뒀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드네요.
그 옆으로는 작은 컨테이너가 있는데, 이 역시 수용시설 중 하나입니다.


이곳이 수용시설입니다.
이 가건물 같은 곳에 전쟁포로들을 가둬두고 온갖 고문이 있었다고 하네요.






각 건물 내부에는 이렇게 당시 상황을 재현해 놨습니다.



베트남전쟁당시 이 수용소에서 탈출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당시 탈출 과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수용소 건물 내부에서 바닥에 땅굴을 뚫어 수용소 밖으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탈출구역을 나오면 이렇게 수용소 외부와 연결됩니다.
정말 딱 철책만 지나올 만큼만 땅굴을 뚫었네요.
저와 같은 관광객은 지하통로로 이곳으로 나오면 흙길 따라 내려가면 작은 상점들이 나옵니다.
그 상점들을 지나면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주차장이 말이 주차장이지 비포장이라 이곳이 맞나? 싶겠지만
그곳이 맞습니다.
푸꿕에서 이렇게 생생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마주할 줄 몰랐습니다.
생각보다 관리가 잘되어 있었고, 더구나 무료라 한 번쯤은 가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방문객 대부분이 현지인(베트남인)이고, 방문 장소가 장소인 만큼 큰소리로 떠든다던가 베트남을 비하하는
발언(친구 및 동행인들과 대화 중에 무의식 중에 나올 수 있습니다)등 과 같은 행동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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